채식위주의 식단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비타민 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채식위주의 식단이 아니더라도 평소 비타민 B12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당뇨에 취약하다.
최근 이러한 사람들에게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해조류를 섭취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채식주의자가 비타민 B12(코발라민)를 보충하려면 수산물 중 김·미역 등 해조류를 즐겨 먹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형아 예방 등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인 엽산(비타민 B9)은 수산물 중 김구이에 가장 많이 든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B12는 미량이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다. B12가 부족하면 혈액과 신경 세포 형성에 문제가 생겨 근육 약화, 저림, 메스꺼움, 체중 감소, 피로, 그리고 심박수 증가를 유발한다. B12 결핍이 지속되면 빈혈, 심장병 그리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천지연 교수팀이 수산물을 이용한 수산 음식 39종의 비타민 B9(엽산)과 B12(코발라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인 상용 수산물 식단의 비타민 B9과 B12 함량)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엽산과 비타민 B12는 모두 임산부가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가 엽산과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해야 모체의 조혈작용이 활발해져 태아의 신경계 기능 장애를 예방하고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엽산 함량은 구이류 중 김구이에서 100g당 523㎍으로 가장 높았다. 김구이 다음으론 삼치구이(25㎍)>장어구이(20㎍)>키조개구이와 새우구이(각각 12㎍) 순이었다. 볶음류 중에선 건새우 볶음(128㎍)과 잔멸치 볶음(122㎍)의 엽산 함량이 가장 높았다.
비타민 B12 함량은 찜·조림류 중 꼬막찜에서 100g당 38㎍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의 내장·근육에 축적되는데 꼬막찜은 꼬막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B12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구이류 중에선 김구이(30㎍), 볶음류 중에선 멸치마늘종 볶음(19㎍)에 가장 많이 들어 있었다.
엽산은 물 사용량이 많은 국·탕·찌개류보다 볶음·찜·조림·구이·튀김·무침 음식에 더 많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천 교수팀은 논문에서 “수산물과 다양한 채소를 함께 볶는 볶음 요리가 엽산 섭취에 효과적”이라며 “비타민 B12는 식물성 식품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고 주로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데 김·미역 등 해조류 음식은 채식주의자에게 비타민 B12의 좋은 공급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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