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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깨뜨렸는데, 속에 빨간 점? 먹어도 될까?

봄빛햇살23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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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달걀을 깨뜨려 요리를 하려고 보면 내용물에 빨간점이나 갈색 반점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혹시 달걀이 상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때가 있다. 과연 이 빨간점의 정체는 무엇이고 먹어도 괜찮은것일까?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ㆍ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춘 영양 만점의 식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간 270개의 달걀을 소비할 정도로 달걀을 애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달걀을 먹기 위해 깨뜨려보면 내용물에서 이물로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될 때가 있다.

하얀 끈 같은 것이 보이거나 가끔 빨간 점이 발견된다. 혹시 달걀이 상한건 아닌지 약간 불쾌한 생각이 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정상이다.

이런 물질들은 달걀에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것으로,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얀 끈 같은 경우는 알끈으로, 노른자가 달걀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잡아주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끈이다. 신선한 달걀일수록 오히려 알끈이 선명히 보이는 것이 정상으로, 이물질이 아니다.

 

 

특히 구운 달걀에서 빨갛거나 누런색 반점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빨간색 반점은 혈반이라고 하는데, 달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난소의 작은 혈관으로부터 혈액 일부가 같이 배란돼 생긴다. 누런색이나 갈색 반점은 육반이라고 부르며, 달걀이 만들어지는 닭의 생식기관인 수란관 내부 벽의 작은 체 조직 등이 떨어져 나와 달걀에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혈반이나 육반은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다.

 

 

달걀의 알끈, 혈반 및 육반은 소비자가 축산물을 소비할 때 이물인 줄 오인하거나 혼동하는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는 이물질이 아니고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해를 주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달걀은 영양이 아주 풍부해서 완전식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걀의 주요 효능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집중력 향상

계란 노른자에 풍부한 콜린은 몸의 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세포막의 구성요소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합성하는 데 꼭 필요한데, 국외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콜린이 부족했을 때 신경계 장애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② 에너지 생성

비타민 B2는 체내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에너지를 대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란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약 15%의 비타민 B2가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고 몸에 활력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③ 스트레스, 불안 조절

체내에 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마음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2004년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라이신을 식이로 보충할 경우 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이 조절되어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라이신은 몸에서 스스로 생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인데, 계란 한 알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라이신이 포함되어있다.

 

 

④ 눈 건강 보호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가 많고,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계란에는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 되는 영양소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맹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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