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우리 몸의 눈은 더욱 피로에 시달린다. 무더위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는데다 자외선까지 강해지기 때문. 여러 연구에 따르면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백내장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3배 높다고 한다.
백내장은 눈의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보통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강렬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외선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만들고 단백질 변성을 일으킨다.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면 투명한 수정체가 불투명해지고 딱딱해져 시력장애를 초래한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 발병 위험률이 2~3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거나 오랜 시간 햇빛을 쐰다면 백내장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서 반드시 외출할 때는 눈에도 자외선 차단을 해야 한다.
백내장은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침침하면서 시야가 흐릿하다.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겹쳐 보이고 햇빛 아래에서 더 눈을 뜨기가 힘들어 눈부심이 심하다. 또한 차츰 시력이 떨어져 먼 곳이나 가까운 곳 등의 거리에 상관없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백내장은 증상이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노안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방치할 경우 질환이 심하게 진행돼 녹내장, 포도막염 등 합병증뿐만 아니라 실명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눈에 이상이 있는 즉시 안과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1. 자외선 차단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처럼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만이 효과가 있다. 색이 너무 진하면 오히려 눈을 피로하게 하고,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해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 양산을 쓰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취침 전 온찜질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해준 뒤 눈의 오목한 부분에 대고 2~3분 정도 지긋이 눌러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피로가 안 풀리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수건을 5분 이상 눈에 올려놓고 온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3. 눈에 좋은 식품
당근과 달걀, 장어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하다. 시금치와 브로콜리에는 망막의 피해를 막아주는 루테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옥수수와 오렌지 등 밝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에도 루테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여름인 7~8월이 제철인 블루베리 등 베리류에는 비타민A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눈 건강에 좋다.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야맹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흡수력을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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