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제사 상에는 빠지지 않는 열매가 있다. 바로 밤이다.
추운 겨울에 자주 먹는 군고구마와 함께 겨울철 간식의 별미기도 하다. 명절이나 겨울철 간식으로 많이 찾는 ‘밤’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많다.
우선 밤은 단맛이 강하지만 비타민C가 다량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100g의 밤(생 것)에는 비타민 C가 15.98㎎ 들어있다. 비타민C는 면역력 유지에 영향을 미치며, 피로해소 및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밤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술 안주로 생밤을 먹거나,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밤으로 만든 타락죽을 끓여 먹으면 숙취 해소에도 좋다.
또한 비타민B1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인데, 밤에는 쌀보다 약 4배 많은 비타민B1이 들어있다. 밤은 탄수화물, 섬유질, 칼슘, 각종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고 소화도 잘 되는 식품이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나 노년층, 환자가 피로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용으로 섭취해도 훌륭한 식품이다.
배탈이나 설사를 멈추게 하는 천연 소화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배탈과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멀미가 날 때도 생밤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밤의 과당이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주며 멀미에는 딱딱한 것을 오래 씹으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객선이 머무는 항구 매점에 생밤을 파는 경우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밤의 속껍질인 율피도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율피에는 모공 축소에 도움을 주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천연 팩을 만들 수 있다. 밤의 속껍질을 잘 말린 후, 곱게 갈아서 율피가루를 얻어내고 이를 미용팩에 활용하면 된다.
밤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소금물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임업진흥원에 따르면 세척한 밤을 약한 소금물에 1시간 담가둔 뒤 세척해 물기를 제거하고 비닐봉지 등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 키친타월 등으로 싸서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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