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11월이 되면 해산물을 즐기기에 딱이다.
조개류 중에 크기도 하거니와 맛도 일품인 가리비는 정말 인기가 높은 해산물 중 하나다. 가리비는 11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리비는 회, 탕,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좋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가리비, 가리비의 효능은 어떨까?
가리비에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가리비를 먹으면 혈액이 맑아지고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에 좋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리비는 단백질이 많고 지질의 함량이 낮아 소화하는 데 좋으며, 근육을 만들 때나 체중을 조절할 때 섭취하면 좋은 식재료다. 더불어 쌓인 피로를 해소시키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B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운을 재충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타우린까지 풍부히 함유돼 있다.
특이하게도 가리비에는 DHA(고도불포화 지방산) 성분이 들어있어 두뇌 발달을 활성화시키는 조력 작용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기능도 한다. 꾸준하게 섭취를 하면 치매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도 들어있고 단백질과 아연, 마그네슘, 철분 등 성분이 들어있어 골다골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리비는 세계적으로 400여 종 이상이 있는데, 연안 가까이 서식하는 가리비도 있고 매우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종류도 있다. 가리비는 붉은색, 자색, 오렌지색, 노란색, 흰색 등 몸의 빛깔이 다양하고, 큰가리비(참가리비), 비단가리비, 국자가리비, 해가리비, 해만가리비, 홍가리비 등의 종류로 나뉜다.
이중에서 붉은 자줏빛을 띠는 껍데기 때문에 단풍가리비라고도 불리는 홍가리비는 일반 가리비보다 더욱 쫄깃하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가졌다. 특히 홍가리비로 국물을 내면 더욱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
좋은 가리비를 고르려면 우선 껍질에 광택이 있어야 한다. 구입할 때 입이 벌어져 있는 것은 죽어서 상한 것이니 피해야 한다. 또한 껍질을 칼 등으로 살짝 두들겼을 때 속살이 움츠러드는 것이 좋다. 참고로 소금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해감하게 되면 모레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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