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미스터 마켓)

테슬라 슈퍼차저, 전기차 충전 표준을 장악하다!

봄빛햇살23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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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테슬라의 주가가 요 며칠새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올라서일까요? 차익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테슬라의 호재성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서 이번 조정이 매수의 타이밍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호재중 한가지는 바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아마존이 대주주로 있는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역시 테슬라의 전기충전 기술 표준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모델3와 모델Y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낸 테슬라가 충전시스템 생태계까지 접수하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리비안 운전자는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2025년부터 차량에 슈퍼차저 충전 포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며칠전에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이은 소식입니다. 물론 리비안의 차량이 시중에 많지는 않기 때문에 리비안의 영향력이 미미하긴 하지만, 리비안 역시 테슬라의 슈퍼차저 표준 방식을 도입한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앞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은 테슬라의 슈퍼차저 방식이 표준이다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죠.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사실상 전 세계 표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테슬라가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충전 인프라가 세계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사인 포드와 GM이 각각 지난달 25일과 이달 8일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테슬라로의 쏠림 현상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모터인텔리전스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62.6%에 달했습니다. GM(8.0%), 포드(4.2%)까지 더하면 시장점유율은 75%에 육박합니다. 북미지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기업이라면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인 현대기아 자동차는 앞으로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거나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차량의 충전방식을 테슬라의 슈퍼차저 방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테슬라의 충전방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충전시간으로 보면 현대기아차의 충전방식이 훨씬 편리하고 좋은데도 미국은 테슬라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역시 팔은 안을 굽는것이지요.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충전 인프라에서 테슬라와 손을 잡는 것은 슈퍼차저가 미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깔려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2012년 9월부터 슈퍼차저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는 미국 전역 1800곳에 조성돼 있으며 충전소에 설치된 고속충전기는 1만9400여 개에 이릅니다. 이는 미국 전체 고속충전기의 약 60%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독자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결국 테슬라가 미국 전역에 구축한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 신모델 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게도 이득입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크라이슬러, 푸조, 피아트, 시트로엥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텔란티스도 20일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선택하는 것은 밀물이 모든 배를 밀어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스텔란티스도 결국 같은 길을 가게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이외의 타사 전기차 소유자가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테슬라가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매출이 2030년 30억달러, 2032년 5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아지면 결국 테슬라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테슬라는 초기부터 자동차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로 포지셔닝하면서 회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차별화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AI로 관리하며 효율을 계속 높여왔지요.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도 AI 학습을 통해 구축했습니다. 이점이 바로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 업체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지난해 공개한 FSD 베타를 가동해 주행한 거리는 1억5000만 마일을 돌파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지금의 조정이 지나가면 테슬라의 주가는 또 추가적으로 상승하게 될까요?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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