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 이야기

그리운 수영. 요즘 수영장 가 본 적 있으세요?

봄빛햇살23 2021. 11. 18.
728x90

요즘은 이것도 재미없고 저것도 재미없고.
예전에는 돈 모아서 해외여행도 가고 친구들하고 나가서 편하게 놀고 이것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할 거 먹을 거 여행갈 거 재미있는 것 많았는데.... 요즘에는 확진자도 점점 늘어나고 돌아다니는 것도 부담되고 여하튼 재밌는 것도 없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본방사수가 유일한 낙입니다.ㅠ

요즘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수영장가서 수영하는거요.
수영장 못 간지 벌써 2년 되네요. 코로나 터지고 마스크 쓰고 수영하기 쫌 그렇지 않나요? 수영장 열기는 했나 모르겠어요. 저는 수영과 인연이 깊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학교 초등수영부 선수로 활동했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수영부원을 모집한다고 기초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면 수영부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10살인데 그때 저는 수영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기초체력 테스트가. 윗몸일으키기 몇 개 이상해야하고, 철봉에서 매달려서 몇 초이상 버텨야 하고, 100미터 달리기도 몇 초안에 들어와야하고, 뜀뛰기도 넘어야 하고, 여러 가지를 테스트했어요. 그때 기준에 맞게 테스트 통과하려고 마음졸이면서 뒤에서 기다리고 철봉에서 버티고 했던 그 기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운이 좋게 테스트에 통과해서 10살이라는 어린나이 3학년때 수영부원이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뭔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려고 시험보고 통과한 첫 번째 경험이었어요. 저는 정말 수영부가 되고 싶었거든요. 수영을 배운 적이 없어서 학교에서 매일매일 물놀이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매일 물놀이 할 수 있다니 수영부 정말 매력있쟎아요.

하지만 수영부원이 돼서 바로 수영을 배우고 물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약 한 달 동안은 기초체력 기른다고 맨손운동을 엄청 시켰어요. 기본적으로 등교하자마자 운동장 3바퀴는 뛰고 9시 수업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교 수업시간이 끝나고 방과 후에는 기초운동 및 달리기, 근력 기르기 훈련을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한달 동안 기초체력 훈련이 힘들었지만 참았어요. 한 달 후면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매일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깐요. 그때 운동할 때가 참 그립네요. 운동할 때가 제일 재밌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글 쓰고 있는데 몸이 찌뿌둥하고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몸 좀 풀고 싶어요. 그리운 수영. 하고 싶다 수영.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