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시금치, 사실 시금치의 제철은 겨울이다.
왜냐하면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자란 시금치는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뽀빠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그 만화에 나오는 뽀빠이 선장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지는 능력이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시금치가 인기였다. 만화가 과장된 면은 있지만, 시금치는 영양이 좋은 훌륭한 식재료이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작물로서 비타민류, 철분, 칼슘 등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함유돼 있는 알칼리성 채소이고, 섬유질이 적어 완화제로서 또는 빈혈증, 신장병과 어린이들의 골반발육에 특효가 있는 보건채소이다.
우선 시금치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채소 중에서도 녹색 채소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 포만감을 준는데 녹색 잎의 틸라코이드 성분도 포만감을 증진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14년 ‘식욕(Appetite)’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는 식욕 감소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금치는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고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2015년 ‘임상영양학술지(Clinical Nutrition Research)’에 게재된 연구결과, 7일 동안 시금치 수프를 섭취한 대상자에서 동맥 경직도가 감소하고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시금치에 다량으로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여 나트륨에 의한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틸라코이드 성분은 혈액 안의 지방 수치를 떨어뜨려 혈압을 낮춘다.
시금치는 노화를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항산화식품이다.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 함량은 물에 데칠 경우 증가한다. 따라서 노화 예방을 목적으로 시금치를 섭취할 경우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및 제아잔틴이 포함되어 있어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영양소는 시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황반변성, 노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시금치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백내장 위험을 22% 가량 감소시킨다.
세계암연구재단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시금치를 선정했다.
시금치에 함유된 엽록소와 엽산은 암을 저지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따르면 시금치를 매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률은 35%, 대장암과 유방암은 40%, 췌장암 발병률은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김정선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매일 시금치를 먹으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금치에 다량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간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금치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간 건강을 돕는다. 시금치뿐만 아니라 녹색 잎채소는 대부분 간에 좋다.
시금치는 옛날부터 강장보혈에 효과가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으며, 사포닌과 질 좋은 섬유가 들어 있어 변비에도 효과가 좋은 동시에, 칼슘과 철분 등이 많아서 발육기의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 이다. 또한 비타민A는 채소 중에서 가장 많으며 비타민B₂와 더불어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는 탈모예방에 좋은 비타민 A와 B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한량의 섭취는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으니 적당한 양만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시금치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뚜껑을 연 채로 살짝 데쳐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쓴맛도 없앨 수 있다. 시금치를 데친 후 무침을 할 때는 참기름, 들기름 등 기름성분을 첨가하면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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