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심심산천에 쑥~ 쑥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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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감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식재료들을 조사하며 정리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가 먹는 세상의 온갖 식재료들이 모두 보약이나 다름없구나~ 하는 것입니다. 저마다 각각의 영양소가 풍부해서 음식을 만들 때 각종 재료를 골고루 사용하고 음식도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해지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과거 진시황제가 불사의 몸이 되기 위해 불로초를 구했다고 하는데, 사실 불로초는 별개 아니고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각종 식재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로 건강해지는 길이었습니다.

 

 

오늘은 심심산천~ 지천에 쉽세 볼 수 있는 쑥 이야기입니다.

도시에서는 공원근처에 가면 쉽게 쑥을 볼 수 있는데요. 시골이나 지방 소도시에 가면 지천으로 널린게 바로 쑥입니다.

 

시골에서는 정말 지천으로 널린게 쑥이지요. 봄에 돋는 쑥의 새순은 정말 예쁩니다.

 

쑥은 이른 봄에 새로 돋는 어린잎을 주로 먹습니다. 예로부터 오래 묵힐수록 좋은 약이 된다는 약재가 바로 쑥입니다. 약으로 사용할 때는 봄에 채취한 쑥을 말려 오래 보관해 뒀다가 사용합니다. 속담중에는 “7년 앓은 병을 3년 묵은 쑥으로 고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쑥은 효능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A, B, C, E 등을 골고루 함유한 천연 종합 비타민제입니다.

 

우리들의 몸은 추운 겨울 동안 신체활동이 충분치 못하다가 봄이 되면 신체 활동이 늘어나면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이때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식욕 부진, 피로 등 춘곤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럴때 쑥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B군을 섭취하면 피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B1은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없애고 비타민B2는 눈의 피로를 해소합니다.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대사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체내의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우리 몸은 들쑥날쑥한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면역세포가 사용할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쑥에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도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비타민C는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쑥을 여성 하복부 질환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쑥을 ‘맛이 쓰고 성질이 따듯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한다’고 소개합니다. 생리통이나 산후복통 등 부인과 질환은 아랫배가 차가울 때 잘 발생하는데, 이때 쑥을 먹으면 따뜻한 기운이 온몸에 퍼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됩니다.

 

쑥은 소화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쑥에 들어있는 시네올 성분은 쑥, 월계수잎, 로즈메리 등 특유의 향을 내는 데 관여하는 휘발성 기름(정유)인데요. 살균력이 강해서 장내에 있는 유해균을 없애는 데 기여합니다. 게다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위 건강을 증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개선합니다.

 

쑥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온도를 1∼5도 가량으로 3일 동안 유지하면서 보관합니다. 초봄에 자란 쑥을 따서 삶고 냉동실에 보관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사용하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약재로 사용할 때는 잘 자란 것을 햇볕에 말려 건조한 곳에 뒀다가 필요할 때 끓여 먹으면 됩니다. 쑥은 독한 맛이 있어 삶은 후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게 좋고 말려 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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