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거대한 분기점 : 책 이야기

봄빛햇살23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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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한다고 하니 2020년에 논의되는 거대한 분기점이 뭔지 궁금해서 <<거대한 분기점>>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의 변화 특히 임금 보수 지급에 대해 큰 분기점이 지금이라고 여러 학자들이 얘기하는 내용이다.

 

 

 

 

2차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많은 잉여생산물이 생겼다. 이게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분배되고 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은 고도의 테크놀로지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잉여생산물만 많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의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분배가 불가능한 상태가 초래됐다.

 

고도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노동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대비 극소수다. 하지만 그 극소수는 기술을 이용해서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정도로 잉여물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인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일자리가 없다. 기존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노동하는 자에게만 자본을 제공했다.

 

4차 산업혁명은 노동할 수 없는 잉여인간들을 많이 생산하는 구조이므로 그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부의 재분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서 언컨텐트와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가속화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다. 초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본을 보유한 자와 보유하지 않은 자의 간극은 너무 크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잘 살면 자녀도 잘 산다는 것.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을 통해 노동소득은 자본소득(자본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 예를 들어 주식, 부동산 등 투자소득 같은 것을 말한다.)을 절대로 쫓아갈 수 없고 이건 증명된 사실이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나라의 소득과 자산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지구의 불평등이 위험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21세기까지 누적된 부의 불평등과 가속화되는 양극화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 또 앞으로 있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하지 않는 잉여인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답이 없어진다. 너무나 보통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잉여인간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사회곳곳에서 양극화에 대한 우려와 불평등에 대한 여론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세습 중산층>>이라는 책에서도 부모의 재산으로 넘 사벽이 된 90년 대생에 대해 나오고 있다. 지금 90년 대생의 무력감에 대해 쓰여 있다. <<개인의 시대가 온다>>라는 책에서도 개인의 과도한 자기 계발에 대해 쓰여있다. “주식 열풍” “서울 집값 상승” 등 개인은 이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기에 재테크라든지 자본소득에 대해 몰입하고 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거다. 노동으로 먹고살 수는 없고, 없는 자본이라도 굴려서 불로소득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은 그나마 노동소득 일자리가 있지만, 고도의 테크놀로지를 다룰 공학도가 아닌 사람들은 이젠 일자리가 없을 것이다. 2020년 이후의 세대들은 더 심각하다. 지금 부모가 자본소득을 물려주지 않는 다면, 자신이 공학도의 재능이 없다면, 빈곤층의 나락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구조이다.

 

지금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앞으로의 세대에 대한, 공학도가 아닌 나머지 인간들이 삶을 영위하는 것에 대한, 어떤 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 정권이 되느냐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것에 대해 논의 하고만 있지 아직 뾰족한 해답이 없는 것 같다. 그에 반해 4차 산업혁명은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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