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개인의 시대가 온다 : 책 이야기

봄빛햇살23 2020. 8. 26.
728x90

<<개인의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읽었다. 표지를 보면 “당신이 주인공인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문구가 있다. 그리고 손을 쫙 벌리고 홀가분하게 웃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인다. 앞으로 맞이할 초개인의 시대는 나를 매우 자유롭게 할 것 같다. 그래서 기대했고 책을 끝까지 읽었는데 점점 읽을수록 초조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매우 능력 있는 분인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저자를 지칭하는 명함도 여러 가지라고 한다. 저자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직장생활 10년 정도 하고 퇴직해서 1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삶 자체가 다 비즈니스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기 판촉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없다. 일이 없다는 뜻은 돈이 없다는 뜻이다. 돈이 없다는 뜻은 생활비도 제로가 된다는 뜻이다. 어디에도 매어있지 않다는 뜻은 자기 스스로 4대 복지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능력이 출중하여 계속 비즈니스를 증식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자신의 능력 개발로 비즈니스를 증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 능력이 있는 개인. 그 개인은 1인 비즈니스를 하라.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해서 일을 따 오라는 뜻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판촉하지 않으면 누구도 자신을 써주지 않으므로. “그 일에는 그 사람”하고 떠오르게 자신의 이미지를 명확히 각인시키라는 말도 나와 있다.

 

돈을 주는 곳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그 집단이 원하는 업무를 이루어주고 보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각 업무에서 만나는 사람과 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직장에서 계속 마주치는 사람과도 협업을 하려면 갈등이 생기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과 협업을 하려면 얼마나 속이 끓었을까? 책의 파트 5에 1절의 주제인 <<내 안에 ‘감정 조절팀’을 두어야 하는 이유>>에서 감정 컨트롤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난 왜 이 쳅터가 저자가 1인 비즈니스를 하면서 맘 고생 했을 감정이 느껴질까? 1인 비즈니스는 단순히 일만 잘해서도 안 되고 자신의 감정까지 컨트롤해야 계속 자신의 브랜딩 해서 먹고살 수 있는 삶이라는 뜻으로 받아 드려졌다. 인간은 감정이 있는 존재다. 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서는 비이성적인 부분까지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할 저자의 모습이 측은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능력이 있어서 1인 비즈니스를 해도 당장 써줄 때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 매우 보통의 능력만 구비되어 있는 사람이기에 당장 1인 비즈니스를 하면 당장 날 써줄 때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말이 쉽지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 계속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과정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자신의 먹고 사는 것에 풍족해질 때까지?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계속해서 생각되는 것은 ‘개인의 시대가 오기 전에 지금 있는 직장에 꼭 붙어 있어야겠다.’이다.

 

평생 동안 진정한 자기 개발을 원하는 자. 그리고 능력이 넘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자. 그렇다면 지금 회사를 박차고 나가서 1인 비즈니스를 하라. 그렇지 않은 보통의 인력개발만 된 자에게는 1인 비즈니스는 굶기 딱 좋은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 보통의 삶이 된다면 개인은 기본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극한의 1인 비즈니스 시대가 기본이 되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 앞으로 미래라니 무섭기까지 하다.

 

회사에 딱 붙어 있고 싶어도 40대 전후로 해고나 퇴직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개인의 시대의 가속화는 능력있는 자와 없는 자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삶이다. ‘이제는 자기개발 하지 않는 자는 어디에서도 근로를 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