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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외국인 감독 외전, 히딩크와 벤투 감독의 공통점은?

봄빛햇살23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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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매 월드컵은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동안 30여년이 넘게 월드컵 본선을 진출하고 있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축구 강국입니다. 특히 지난 2002년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은 당시 대한민국 축구 사령탑을 맡고 우리나라를 4강까지 진출시킨 명장인데요. 👍👍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포루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히딩크 감독의 공통점이 화제입니다. 물론, 이번에 우리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이뤄냈기에 이러한 감독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 두 분 모두 최고입니다.

 

 

그럼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히딩크 전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 두 사람의 공통점을 알아볼까요?

 

 

1. 새로운 전술 제시

 

벤투 감독이 추구해 온 전술은 ‘빌드업 축구’.

이는 수비진에서부터 뚜렷한 목표를 가진 패스로 전진하는 방식입니다. 문전으로 공을 멀리 보내 승부를 거는 기존의 한국 축구 스타일과는 정반대...

상대가 강할수록 더 높은 완성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는 상대적인 약팀인 한국이 수비 위주로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지만, 벤투 감독은 결국 대표팀의 체질을 바꿔 16강 진출을 일궈냈습다.

 

 

2001년 1월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18개월 동안 ‘압박 축구’를 한국에 이식했습니다.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위치와 상관없이 공을 가진 상대 선수를 포위하는 전술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2. 조커(이강인 선수) 선수를 제대로 활용했다.

 

올해 여름부터 벤투 감독은 ‘왜 이강인을 쓰지 않느냐’는 원성을 여러 곳에서 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뛰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소속 팀에서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평가전 때 1년 6개월 만에 이강인을 소집했지만,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월드컵과 멀어지는 줄 알았던 이강인이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되었지요.

 

 

그리고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장하며 활약했고, 두 번째 가나전 때는 후반에 그라운드로 들어오자마자 조규성의 골을 도왔습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선발 출장하며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어요.

 

 

이는 과거 히딩크 감독 시절, 안정환 선수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이 열리기 넉 달 전인 스페인 전지훈련에 나서면서 안정환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4일 뒤에 다시 소집하고 나서도 말을 걸지 않는 등 안정환이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았는데요.

 

 

간절함을 얻은 안정환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에 2대1로 앞서는 역전골을 넣으며 활약했습니다. 훗날 히딩크 감독은 “당시 안정환은 과하게 아름다웠다.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만 재능을 발휘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3.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비슷하다

 

대회 중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5일 열린 브라질-세르비아전에 코치 2명을 보냈다고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이에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감독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16강 이탈리아전 전날 8강에 올라올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맞대결을 직접 보면서 비슷한 메시지를 선수단에 준 바 있습니다.

 

 

4. 하지만 다른 점도 확실하다!

 

이렇게 위와 같이 두 감독은 비슷한 면이 있지만 확실히 다른 점도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서히 대표팀 문화를 바꾼 반면, 히딩크 감독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족집게 과외’를 통해 대회에 출절했지요.

 

 

발탁한 선수도 달랐습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같은 이미 대표팀의 중심이었던 선수를 주로 쓰는 등 깜짝 발탁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알려지지 않았던 최진철, 김남일 등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그전까지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이동국과는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운영 방식에서도 보수적인 벤투 감독과 임기응변에 능한 히딩크 감독은 다릅니다.

 

 

2002년 포루투갈 국대 현역선수였던 파울루 벤투 감독님...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월 “지금 대표팀이 우리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빈다”며 “결승에 못 가더라도 세계가 보고 싶어 하는 축구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여전히 대한민국에 애정이 가득한 것 같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남은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던 포루투갈 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수비수로 활약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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