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미스터 마켓)

미국 드디어 인플레이션 잡히나? 이게 왜 중요할까?

봄빛햇살23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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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그 이유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확신감이 커졌기 때문.

근거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둔화세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게 왜 중요할까?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7.71포인트(+0.14%) 오른 3만4395.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500은 37.88포인트(+0.95%) 상승한 4510.04에, 나스닥은 219.61포인트(+1.58%) 뛴 1만4138.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에 그쳐 전월 1.1% 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다. 시장전망치 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2.4% 올라 전월(2.8%) 보다 둔화한 동시에 전망치(2.6%)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5월 -0.3% 하락한 이후 6월에도 0.1% 오르는데 그치면서 도매 차원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했다. 고용시장 추이를 알 수 있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 23만7000건을 기록해 전주 24만8000건 보다 줄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 5.25~5.5%가 될 확률은 92.4%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 연말 최종금리가 5.5% 를 넘을 확률은 43.6%에서 현재 18.4%로 낮아졌다. 이제 금리 인상은 종결하고 한동안 동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기는 올해 초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르게 지금도 아직 건재하다. 그러니까 미국이 완만한 경기침체에 이를 것이라는 것.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3.76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1bp 떨어진 4.632%에 거래됐다.

 

 

아마존은 자체 연례 할인 판매 행사인 프라임데이 기간(7월11~12일)의 첫날에 사상최대 일일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에 2.68% 올랐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2분기 호실적에 4% 급등했다. 델타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68달러로 전망치 2.4달러 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망치 144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14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펩시콜라도 EPS를 전망치 1.96달러보다 높은 2.09달러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2% 상승했다.

 

 

이런 소식들이 미국의 경기가 아직도 체력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

물론 올해 말쯤 되면 미국의 소비여력이 낮아지긴 하겠으나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미국은 완만한 경기 침체에 이를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경기가 큰 고통을 겪지 않고 완만하게 넘어간다면 증시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해 말까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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