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미스터 마켓)

하워드 막스에게 듣는다: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 해법

봄빛햇살23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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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하워드 막스 회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22억달러의 자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종종 발간하는 ‘메모’라는 메시지와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과 같은 인사이트 있는 책을 통해 큰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워런 버핏이 “내 이메일함에서 하워드 막스의 메모를 가장 먼저 열어서 읽는다”고 말할 정도이다. 막스는 오늘날을 어떻게 진단할까?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할까? 그의 인터뷰 내용을 짧게 요약해봤다.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하워드 막스

 

 

 

 

Q. 관세가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까요

 

A. 오늘날 가장 큰 요인은 환경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2차 대전 이후 80년간 자유무역과 세계화 덕분에 인류는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인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흐름이 꺾이고, 미국이 고립으로 가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계속갈까요

 

A.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계화 덕분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만약 그 혜택이 사라진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됩니다. 관세는 결국 누군가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가 그 부담을 지게 되죠. 관세 수익은 정부로 들어가지만, 그게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 문제입니다.

 

 

 

Q. 주식을 고를때 어떤 종목이 과연 매력적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 많은 분들이, 지난 100년 동안 주식이 연평균 10%의 수익을 냈다고 하는데, 그건 PER(주가수익비율)가 평균 16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PER는 약 19 정도 됩니다. 결국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주식은 지금 비싼 편입니다. (막스는 채권 예찬론자라는 사실을 고려하자.)

 

 

 

Q. 이번 혼란기를 투자 기회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각자가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분석을 해도 ‘지금 가격이 적절한가?’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앞으로도 과거와 비슷할 거야’라는 전제 하에 미래를 예측하지만, 지금은 그 전제가 통하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뿐 아니라 지정학, 국제 관계까지 모두 마치 ‘스노우볼’을 흔든 것처럼 뒤 흔들리고 있으니까요. 6개월 뒤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Q. 그렇다면 현재는 ‘두려워할 시기’입니까, ‘욕심낼 시기’입니까?

 

A. 이렇게 보시면 어떨까요? 백화점에서 모든 물건이 세일 중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S&P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세일 중인 상황이니만큼, 사람들은 사야겠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보통은 가격이 떨어지면 도망가죠. 하락이 위험은 아닙니다. 단지 싸졌을 뿐이죠. 문제는 진짜 싸냐는 겁니다. 다만 "100일 때는 샀는데, 지금 90이니 안 사겠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됩니다. 오히려 지금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여전히 미국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보십니까?

 

A. 가장 나은 시장이지만 예전만큼 ‘압도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강점이었던 법의 지배, 결과의 예측 가능성 등은 예전보다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상황입니다. 미국은 마치 ‘한도가 없는 카드’를 가진 것처럼 행동해 왔고, 아직 청구서가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청구서가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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