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자랑하는 각종 튀김, 튀긴 음식들... 이러한 음식들은 중독성이 강해서 섭취를 자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튀긴 음식들은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은 정말 그러한지 알아보기로 하자. 🤔 😆
우선 튀김이 바삭한 이유는 바로 튀김옷에 있다. 튀김옷은 대부분 밀가루로 반죽하여 쓰는데, 밀가루는 탄수화물 중에서도 매우 정제된 탄수화물이어서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체지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튀기는 과정에서 밀가루가 기름을 머금는 것 역시 문제가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사실 지방은 하루 섭취 영양소의 20~25% 비중을 차지할 만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양질의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온에 튀긴 치킨이나 탕수육 등에는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다. 이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튀겼을 때 칼로리가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재료가 기름을 얼마나 흡수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튀겼을 때 칼로리는 찌고 구웠을 때보다 1.3배에서 많게는 2배 넘게 오르기도 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삶은 닭다리 100g의 칼로리는 187kcal, 오븐에 구운 닭다리는 213kcal인 반면에 튀김옷을 묻혀 튀긴 것은 317kcal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미국심장학회지에 개재된 연구 논문에 의하면 튀김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관련 질환을 겪게 될 확률이 28% 높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관동맥성 심장병과 심부전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 기름진 음식 섭취는 소화기관에도 좋지 않다. 소화되기까지 다른 음식에 비해 오래 걸리며 메스꺼움, 더부룩함과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또한, 체내의 좋은 미생물을 없애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튀긴 음식을 포기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퇴김 음식을 먹을수는 없을까? 튀김 음식을 정말 포기하기 어렵다면 키친타월로 기름을 짠 뒤에 먹거나 튀김옷을 절반이라도 벗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튀김의 가장 큰 장점이 바삭함을 자랑하는 튀김옷이긴 하지만 트랜스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 방법 외에는 딱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한 튀긴 음식을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서 영양균형을 맞춰서 먹어야 한다. 치킨이나 탕수육 등을 자주 먹으면 식이섬유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탕수육은 양배추나 양파 슬라이스와 잘 어울리고, 치킨을 먹을 때는 파채, 양상추, 파프리카 등을 곁들이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 포만감을 높이게 되면 자연스레 튀김도 덜 먹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기름에 튀긴 음식은 되도록 빨리 섭취해야 한다. 튀김 속 지방이 공기와 만나면 산패되기가 쉽고 산패된 기름은 암 유발인자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긴 음식이 남았다면 밀봉해서 잘 보관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오래 보관한 튀김은 먹지 말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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