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게 뭔가?
반려 동물로 고양이는 어떤가?
동양의 대표 동물 12 간지에는 고양이는 없다.
고양이가 외계인이라는 설도 들었다.^^;
우리 집 아파트 단지는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아무데서나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모습을 종종 본다.
사람도 별로 안 무서워하는 것 같다.
자신감이 넘친다.
대담하다.
거기다 신기하게도 높은 담벼락에서 떨어졌는데도 멀쩡하게 착지한다.
우아하다.
고양이에게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이 책(#초판 2021년 2월 25일 개정판)의 저자,
미국에서 거주하는 제이미 셸먼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운다.
저자는 디자인스쿨을 나와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고양이 그림이 가득이다.
책은 “고양이 브룩시에게 바친다.” 말로 시작한다.
“자녀 00에게 바친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책에서 많이 봤는데...
저자에게 고양이 브룩시는 자녀 급인가 보다.^^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쓰여 있다.
이 책은 그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다.
고양이처럼 우아하고 품위 있는 자세로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른동화. 어른 동화 속 지혜를 주는 말을 몇 가지 살펴보면^^
p.130 “너를 받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냥 무시해”
참 도도하다. 그런데 이 말은 지혜의 말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너무 마음 쓰지 말자. 나의 마음을 아껴두자. 더 소중한 사람에게 쓰기 위해^^
p.50 “눈 맞춤으로 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 아니? 그런데 안타깝게 너만 몰라.”
이 페이지는 참 공감 간다. 사람의 눈 맞춤에는 많은 에너지와 안도가 있다. 반대로 싫은 사람은 이상하게 눈 맞추는 것도 어색하고 싫다.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이 책 속의 삽화에 더 공감하고 열광할 것 같다.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가득이다.
이 책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애정 가득한 그림과 짧은 글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어른 동화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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