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엄나무(엄나무 순, 개두릅)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1. 4. 15.
728x90

여러분, 혹시 닭백숙 좋아하시나요? 다양한 한약재와 함께 푹 고아 우려낸 닭백숙은 쫄깃쫄깃하고 담백하지요. 특히 한약재료가 함께 어우러진 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데요. 이렇게 닭백숙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한약재가 있습니다. 바로 <엄나무>입니다. 오갈피 나무과에 속하는 엄나무는 가시가 돋아 있는게 특징인데요. 엄나무는 보통 속껍질이나 뿌리를 이용하여 술을 담가 먹거나 약재료로 사용합니다. 예로부터 관절염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여 한약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엄나무는 '음나무' 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집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 마당이나 마을 입구에 엄나무를 심기도 했고요. 왜냐하면 엄나무에 돋아 있는 가시들이 나쁜 기운이나 악귀를 내쫒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 이처럼 엄나무는 재앙을 막아 주고 만복이 깃들게 하는 길상목입니다.

 

 

엄나무는 앞서 예기했듯이 가시가 돋아 있는게 특징이에요. 엄나무의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엄나무는 이렇게 가지를 잘라서 잘 말려 닭백숙처럼 탕종류 음식에 함께 넣어 국물맛을 시원하고 진하게 해주는데 사용합니다. 그리고 봄철이 되면 돋아나는 엄나무의 순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을 해서 먹기도 하지요. 엄나무의 순은 두릅과도 비슷하게 생겨서 ‘개두릅’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엄연히 두릅과는 다른 종의 나무랍니다.

 

엄나무는 이렇게 가시가 돋아있고, 봄철 새순은 데쳐서 먹거나 나물로 해먹습니다.

엄나무는 닭백숙에 넣어서 많이들 드시는데요. 닭고기와 특히 궁합이 좋다고 하네요. 닭고기의 풍부한 단백질과 엄나무를 같이 넣어 삼계탕을 끓여 먹으면 기력을 보충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엄나무는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관절염 예방, 신경통 치유,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만성 간염 같은 간장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엄나무의 어린 싹은 ‘개두릅’ 또는 ‘엉개나물’ 이라 하여 봄철 새순을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쌉쌀한 맛에 독특한 향과 맛이 납니다. 쌉쌀한 맛을 내는 것은 바로 ‘사포닌’ 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엄나무 순의 사포닌 함량도 인삼 못지않아 효능과 영양적인 면에서 가히 산나물의 귀족이라 불립니다.

 

엄나무 순은 이밖에도 관절염, 종기, 피부병, 암, 신경통, 만성 간염, 중풍 등에 효능이 있으며, 최근 다양한 약리효과가 입증되어 엄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엄나무 순의 수확량이 적어 봄철에는 두릅보다도 고가로 팔려 농가 소득 작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