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고기맛이 나는 산야채 눈개승마의 영양과 효능

얼마전 생활정보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산야채를 소개해주더군요.

여러분은 혹시 ‘눈개승마’ 라는 산야채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눈개승마는 삼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의 영월군과 화천군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고 하네요. 원래 이 야채는 울릉도 사람들이 산과 들에서 채취해 즐겨 먹었던 야채라고 합니다. 눈개승마 라는 이름은 추운 겨울 눈속을 뚫고 자라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생김새는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보았던 두릅이나 가죽나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가죽나물은 참죽나무에서 자라는 어린잎을 식용으로 먹는 것이고 이 눈개승마는 키가 작은 장미과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고산지역에서 자라고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 잎이 삼(蔘)잎 같다 하여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부른다. 앞서 울릉도 주민들이 즐겨 먹는 산야채라고 했지요. ^^ 울릉도에서는 예부터 잔치때나 명절날에 쇠고기국을 끊일 때, 제수용 나물로 삼나물을 쓰고 있으며 맛이 좋습니다. 눈개승마는 아래 그림처럼 생겼답니다.

 

 

눈개승마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어린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며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기운을 북돋워주고 기침, 편도선염, 해열 등의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눈개승마는 다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한방에서는 보신, 해독, 정력, 해열작용, 근골격계 통증등에 쓰인 약재였고요. 특히 뇌경색, 심근경색, 뇌질환 등에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개승마 추출물의 경우 항산화 및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주식회사 이지함화장품에서 눈개승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미백 및 주름개선용 조성물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눈개승마는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세포의 손상을 막아 노화와 암 예방,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또한 양지머리 고기 대신 눈개승마를 넣어 만든 육개장은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이 풍부하고, 골다공증 및 골절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으로 통하며, 진한 소고기 향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산림청은 4월에 먹어야 할 임산물 베스트5를 선정했었는데요. 그때 뽑힌 임산물은 취나물, 두릅, 곰취, 명이나물, 그리고 바로 눈개승마가 뽑혔답니다. 그만큼 눈개승마는 봄철에 맛볼 수 있는 맛좋고 영양만점인 산야채입니다. 요즘 눈개승마가 방송에 자주 소개되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산야채로 아주 좋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데 눈개승마 구입해서 나물로 무쳐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