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산나물의 황제~! 명이나물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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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해 산림청에서 선정한 <4월에 꼭 먹어야 할 임산물 베스트5>에서 4위를 차지했던 명이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산림청에서 선정한 임산물 베스트5는 바로 취나물, 두릅, 곰취, 명이나물(산마늘), 눈개승마 였답니다.

 

명이나물의 이름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는데요.

바로 보릿고개 때 목숨을 이어 주던 풀이라 해서 명이나물이라고 지었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봄철이 되면 먹을게 별로 없어서 배를 주리곤 했다는데요. 바로 이 시기를 보릿고개라고 합니다. 이 보릿고개 시기에 먹을게 없어서 산나물로 끼니를 때우곤 했는데, 그때 끼니를 대신해서 섭취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산나물이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목숨을 이어주는 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 마늘보다 잎이 훨씬 크지만, 맛과 냄새가 마늘과 유사하다 합니다. 연한 잎을 잎자루째 뜯어 장아찌를 담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고요. 고기먹을 때 산마늘 장아찌나 쌈을 곁들이면 누린내가 덜 납니다.

 

 

고깃집에서 고기류를 구워 드시면 가끔 이 명이나물 장아찌가 같이 나오는데요. 고기를 명이나물 장아찌에서 싸 먹으면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해주고 짭쪼름하니 맛이 좋지요. 명이나물은 이렇게 고기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더욱 궁합이 잘 맞는 명이나물은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도와주고요. 마늘과 마찬가지로 항암작용을 하며,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해소, 자양강장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리신은 비타민 B1을 활성화하고 항균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명이나물을 산마늘이라고 한다고 했지요. 역시 산에서 나는 마늘답게 일반 마늘과 비슷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네요. 명이나물의 비타민E는 세포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여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비타민 A가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시력을 보호합니다.

 

참고로 명이나물은 아래 그림처럼 생겼는데요. 생김새가 ‘박새’라는 풀과 비슷하여 혼동하면 큰일납니다. 박새는 독초거든요. 혹시 산에 가셨다가 명이나물인줄 알고 박새를 섭취하셨다가는 큰일나니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명이나물은 그냥 식료품 매장에서 사서 먹는게 좋겠네요.

 

 

보통 명이나물은 주로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어 울릉도산 명이나물을 최상품으로 치는데요. 울릉도에서 나는 명이나물의 양이 많지 않아 명이나물은 산나물 중에서도 ‘황제 나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명이나물은 재배하기도 까다로운 편이라서 더욱 울릉도산 명이나물이 귀해졌다고 해요.

 

명이나물은 버릴 게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비늘 줄기, 잎, 꽃 등을 다 이용합니다. 이른 봄 3~6월까지는 어린 싹에서부터 잎이 굳어지기 직전까지 잎줄기 등을, 6~7월에는 꽃을 이용하고 뿌리와 비늘 줄기는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고깃집에 갔을 때 명이나물이 반찬으로 같이 나오면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와야겠네요. 명이나물이 이렇게 고급 산나물인지 이제야 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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