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칼슘, 단백질, DHA가 풍부한 멸치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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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안 제 블로그에 봄철에 맛볼 수 있는 산야채 또는 산나물을 쭉 소개해 왔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어류로 넘아가볼까 합니다. 오늘은 소개해드릴 어류는 바로 우리 식탁에 정말 자주 올라오는 친근한 물고기지요. 바로 칼슘의 왕이라고 불리는 멸치입니다.

 

멸치는 몸길이가 5cm~10cm 정도되는 작은 물고기지요. 멸치는 최대 15cm 크기까지 자란다고 해요. 청어과의 일종이구요. 예부터 《우해이어보》에서는 멸아, 《자산어보》에서는 멸어라 하였고 한자어로 추어라 부릅니다. 《재물보》와 《전어지》에서는 몃이라 하였다 하네요. 멸치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다양한 연안에서 서식하는데 서양에서는 '앤쵸비(anchovy)'라 부릅니다.

 

 

멸치는 정말 우리 식탁에 친숙한 물고기인데요. 잘 말린 멸치는 각종 찌개와 국을 끓일 때 육수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단짠단짠한 멸치볶음은 만들기도 쉬우면서 칼슘도 보충할 수 있는 아주 맛있는 밑반찬이기도 합니다. 남해안 지방에서는 멸치로 강된장을 만들어서 쌈을 싸먹기도 하더군요.

 

멸치는 작은 크기의 어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2~20만 톤씩 생산되는 주요 수산 어종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산자원 중의 하나로 남미 연안, 지중해 등지에서도 예부터 동물 사료용 재료나 수산 식품으로서 애용되어 왔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멸치를 말린 것 외에 젓갈로도 많이 유통되며 싱싱할 때는 횟감으로도 소비됩니다.

 

말린 멸치는 크기에 따라 요리 방법이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큰데요. 가장 작은 크기(2cm 전후)는 ‘소멸’ 또는 ‘지루멸’이라 하여 값이 비싼 편이며 6-7cm 전후로 비늘이 곱게 덮인 것은 ‘고주바’라 부르고 가장 비싸게 취급됩니다. 몸길이가 15cm 전후의 ‘오바’라 부르는 대멸은 값이 가장 싸며 주로 국물을 우려내는데 쓰이지요.

 

멸치는 칼슘, 단백질, DHA, 타우린이 풍부한 영양소의 보고입니다

포스팅 제목을 칼슘의 왕이라고 적었듯이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칼슘 덩어리네요. 이 밖에도 멸치는 고단백, 고칼로리의 국민건강 식품입니다. 항상화 효과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 하고 성장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합니다. 지능 발달에 효과가 있는 EPA, DHA등의 고도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요. 시원하고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과 각종 유리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멸치는 인체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필요하며 세포조직을 구성하는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의 보고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좋을 멸치를 고르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좋은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고 짠맛이 많이 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요.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콕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습니다. 다시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습니다. 색이 검거나 붉고 짠맛이 많이 나고 한눈에 보아 기름기가 도는 것은 소위 ‘기름치’라고 하는 최하품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역시 멸치도 보기 좋은 상품이 좋은 멸치네요.

 

멸치를 볶을 때 풋고추를 넣어서 같이 볶아줄 때가 있는데요. 이는 멸치의 비린내를 제거해주고 멸치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이 풋고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여 주므로 풋고추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풋고추는 멸치에 없는 비타민 C의 함유율이 감귤보다 2배이상 높고 모세혈관, 연골,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멸치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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