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의 영양과 효능, 곱창과 막창의 차이

봄빛햇살23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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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곱창 좋아하시지요? 어떤분들은 곱창의 누린내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대부분은 곱창을 좋아하실꺼에요. 곱창은 소나 돼지의 소장을 가리키는 말로 튜브 모양이며 탄력 섬유가 많은 부위입니다. 일반적으로 곱창 안에 곱이 들어 있는 모양이 생각나실텐데요. 그것이 바로 소곱창입니다. 이런 소곱창은 주로 구워서 먹고요. 돼지곱창은 주로 볶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곱창 전문 요리점에 가면 ‘막창’ 이라는 부위도 파는데요. 막창이란 소의 제 4위, 즉 마지막 위를 고기로 이를 때 쓰는 말로, '홍창'이라고도 합니다. 소 한마리 당 생산량이 200~400g 정도로 극히 소량이라 귀합니다. 주로 탕이나 구이로 많이 쓰는데, 특히 구웠을 때의 식감이 쫀득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구이로 인기가 많습니다. 곱창과 막창은 부위가 다른 식품입니다.

 

 

이러한 곱창은 동의보감에서는 따스하고 맛이 달며, 몸이 붓는 증상인 수종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기가 약한 사람들이 소 곱창을 섭취하면 원기회복을 할 수 있으며, 산후조리에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곱창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는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실꺼 같은데, 사실 외국에서도 곱창을 먹는답니다. 곱창은 앞서 예기했듯이 튜브 모양으로 탄력 섬유가 많은 곳으로 질기기 때문에 고아서 맛을 우려내서 먹거나 파나 깨가 든 소스에 무쳐서 굽거나 볶으면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곱창전골, 곱창구이, 내장탕, 순대를 만드는데 사용하는데요. 외국에서는 수프, 스튜, 바비큐를 해서 먹습니다.

 

 

곱창은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식 및 보신요리에 이용합니다. <동의보감> 에는 곱창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하였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당뇨, 술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 작용이 뛰어나 술안주로 알맞으며 위벽 보호, 소화촉진 등의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곱창의 단점은 바로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곱창에는 단백질과 효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냄새를 없애려면 우선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주고, 핏물이 깨끗이 빠지면 마늘이나 생강으로 냄새를 제거합니다. 이때 조미용 술이나 후춧가루, 산초 등 향신료를 기호에 따라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또한 곱창 표면의 붙어 있는 하얀 굳은 기름을 떼어내야 냄새가 나지 않으므로 밀가루와 왕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무르고 여러번 씻어서 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야 합니다. 밀가루는 나쁜 냄새를 흡수해 양과 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지요. 맛도 좋고 영양도 훌륭한 곱창, 비 오는날 좋은 사람들과 소곱창에 소주 한잔 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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