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북스 출판사에서 시리즈 도서가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읽은 책은 “서가 명강” 시리즈 18번입니다. “서가 명강”이라는 뜻이 궁금하시죠? “서가 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뜻입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책으로 만들었네요. 서울대학교에서 일하는 교수님이 직접 쓴 책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 중에서 이번 책까지 합쳐 총 2권을 읽었는데요. 첫 번째 읽었던 책은 수학교육과 교수님의 책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이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아서 이번 책도 읽어보게 되었어요. 전공과목이 있는 교수님이 쓴 책이라 그 분야에서는 박학다식하여 읽는 내내 쓸만한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책은 더 기대가 됩니다. 철학과 교수님이 쓴 책이니까요.
인생을 사는데 중요한 철학.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중고등학교때 윤리 책에 나와서 공부할 때 들어보긴 했지 개인적으로 찾아 쇼펜하우어에 대해 알아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이라고 합니다. p.19쪽에 쇼펜하우어의 사진이 있는데요. 고집스런 표정으로 찍힌 백발의 대머리 노인입니다. 1788년에 독일에서 출생해서 1860년에 사망하셨네요. 독일에서 참 많은 철학자가 탄생했네요.
쇼펜하우어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합니다. 뜻대로 다 이루어졌는데 고통이라... 저는 아직 뜻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말의 참의미를 아직 실제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쇼펜하우어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 우리는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권태를 느낀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근거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유명 인사들이 마약이나 도박 혹은 성추행이나 성폭력 등으로 한순간에 추락하는 것이라고요. 최근에 삼성 이재용님이 프로포플 마약 혐의로 재판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마약 혐의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연예인들도 정말 많고요. 쇼펜하우어의 주장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것 말고도 삶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데요.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그의 이야기에 빠져 읽다보니 인생의 쓴맛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쇼펜하우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간착취의 지옥도 – 합법적인 착복의 세계와 떼인 돈이 흐르는 곳 (0) | 2021.10.04 |
---|---|
꿈틀꿈틀 마음여행 (0) | 2021.06.25 |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 (6) | 2021.05.10 |
혼돈의 시대 (6) | 2021.05.06 |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0) | 2021.05.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