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꿈틀꿈틀 마음여행

봄빛햇살23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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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말, 한글 중에 이렇게 예쁜 단어가 많았나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문치적 문치적”이라는 말 들어보거나 써 본 적 있나요? p.124에 문치적 문치적은 일을 결단성 있게 하지 못하고 자꾸 어물어물 끌어가기만 하는 모양이라고 단어 뜻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산문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이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느낌이 직장에서 일의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문치적 문치적 미루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쫌 무능한 느낌. 아니면 답답한 느낌.^^; 그런데 이 단어를 이용해서 저자 장선숙 님은 보고픈 사람에게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쓰는 모습을 그렸네요.

썼다 지웠다하며 결국 전하지 못해 일기장에 꽂혀있는 편지. “문치적 문치적이라는 단어가 참 인간적입니다. 무능에서 인간적인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거기다 다음 장에는 예쁜 켈리그라피가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겉표지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내용은 따뜻하고 소장해 놓고 보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어로 작가만의 문학적인 감성이 가득 담긴 산문이 가득합니다. 그녀가 바라보는 단어와 세상은 참 따뜻하고 이쁜 것 같네요.

한쪽은 산문 한쪽은 캘리그래피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예쁜 화보집을 보는 것처럼 힐링하는 시간이었어요. 가끔 삶에 지칠 때나 예쁜 단어, 글이 보고 싶어질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구경해야겠어요. 저만 이런 느낌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아요. 이 책의 추천사는 나태주 시인과 이산 작가가 추천사를 써 주었네요. 나태주 시인은 유명한 시 있잖아요. “오래봐야 아름답다 너도 그렇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검색해서 찾아 넣을 수도 있는데 그냥 제가 암기한 거 그냥 써 볼게요.. 저 같은 일반인이 시를 암기할 정도로 유명한 시인이잖아요. 이 책의 첫 장은 그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말, 한글 중에 이렇게 예쁜 단어가 많았나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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