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 이야기

2021.09.10. SBS 펜트하우스 시즌3 마지막회

봄빛햇살23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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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드디어 끝났습니다.
본방 사수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거기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니깐 더 기억이 가물가물ㅠ 일주일에 두 번은 해야 할 듯합니다.

다음 작품도 일주일에 한 번 한다면 차라리 첫 회부터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불금을 티비 앞에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단 말이죠... 거기다 일주일에 한번 밖에 안 하는데^^;

펜트하우스는 시즌1에서부터 시즌2 시즌3까지 거의 1년 가까이 보던 방송이라서 개인적으로 의리를 지키는 마음에서 보았습니다. 역시 시즌3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즌1, 시즌2에서 나올만한 막장이 거의 다 나왔기에 시즌3은 무엇이 나와도 억지스러웠던 것 같아요. 불사신처럼 살아나는 주인공들이라...

심수련은 펜트하우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분 만에 내려오다니 다리도 다쳤는데 거의 말이 안 됩니다. 아무리 로건리가 구하러 갔다고 해도 그건 아니죠.
이번에도 벼랑에서 자진해서 떨어져 내렸는데 살아난다면 참... 장난하나? 어거지로 해피엔딩 만든다고 생각했을거에요.
그런데 이번엔 로건리와 심수련이 죽어서 귀신이 된 장면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었더라고요. 이승보다 저승이 낫다는 것인지...

마지막 편까지 보고 든 생각은 이승보다는 저승이 낫다는 것인가? 살아서는 지옥같이 살고, 죽는 것은 천국보다 아름답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 청년 자살률이 높다는데 너무 죽음을 아름답게 묘사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죽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참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회는 10대였던 자녀들이 성인이 돼서 어떻게 됐다는 내용으로 나오더라고요. 주석경은 죄를 뉘우치고 자립해서 혼자 노동소득을 벌며 산다. 배로나는 후원받아서 성악가의 길을 간다. 석훈이는 피아노를 잘 쳐서 해외에서 공연도 많이 하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규진이 아들은 군대갔다와서 사람되서 왔다. 천서진 딸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자립해서 열심히 산다. 후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펜트하우스의 마지막 교훈은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려면 부모가 본을 보여야 한다.”는 걸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이 없는 사람은 어떤 교훈이 있을까요? 요즘은 자식 안 낳고 ‘이번 생은 나만 혼자 산다.’하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말이죠.

여하튼 요즘 드라마는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기는 참 어려운 현실이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대차이가 너무 심해서. 각 세대 별로 경험 한 사회가 달라도 너무 달라서 뭘 해도 공중파 드라마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히려 따뜻한 감성의 인간애에 대한 방송이 세대를 아우르는 심심하지만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요즘은 공중파 방송이라는 생각도 없죠. 그냥 공익방송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익을 위한 방송은 정말 필요하니까요. 돈만 쫓아서 상업적인, 자극적인 방송만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방송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참 내일 라우드도 마지막 방송인 것 같은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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