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파드득나물(반디나물)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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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득나물(반디나물)의 영양과 효능

 

오늘은 파드득나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름이 참 독특한데요. 파드득? 이라니, 뭔가 새가 풀섭에서 파드득 하고 날아오르거나, 입에서 아사삭하고 씹히는 식감을 묘사한 것 같기도 합니다. 파드득나물은 일명 반디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파드득 나물은 생김새가 참나물과 비슷하여 참나물로 오인받기도 합니다.

‘참’이라는 글자가 주는 신뢰감과 우월감으로 인해 참나물은 무척 맛나고 몸에 좋은 나물이란 편견을 생기게 합니다. 그러나 참나물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물이 아니에요. 재배하기도 쉽지 않고 야생에서 구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비교적 깊은 산속에서 산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이와 닮은 파드득나물을 가져다가 참나물이라 포장해 팔고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시장에 가면 엄연히 참나물이 널려 있는 현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참나물이라 써져 있는 나물을 보면 유심히 살펴봅니다. 이게 정말 참나물인지...? 시장이나 마트에서 참나물이라고 하여 파는 것은 대부분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한 파드득나물이라고 하는군요.

 

어쨋거나 파드득나물은 삼엽채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뿌리에서 잎줄기가 여럿이 나와 옆으로 성장하며 퍼집니다. 웬만큼 잎이 커지면 줄기를 손으로 툭 꺾어 수확하는데, 미나리과 식물답게 특유의 향이 납니다.

 

미나리과 식물, 다른 말로 산형과 식물들은 각자 독특한 향이 닮은 듯 하면서 각각 다릅니다. 미나리, 방풍, 바디나물, 어수리, 궁궁이, 구릿대, 당귀, 기름나물 등 다양한 풀들이 각자 독특한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참나물(좌)과 파드득나물(우), 거의 구별이 안되네유... ㅋㅋ

파드득나물은 생으로도 먹고 살짝 데쳐 무쳐먹기도 합니다. 초록 잎이라 데쳐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분의 파괴가 적고요. 고기를 먹을 때 쌈으로 싸먹기도 하고, 샐러드로 먹기도 합니다. 매콤 달콤 새콤하게 고춧가루, 식초, 간장, 매실청 등의 양념으로 무쳐먹어도 맛나고, 오리엔탈 소스나 다른 드레싱 소스로 샐러드를 만들어도 맛있어요.

 

파드득나물은 비타민 A와 C, 칼륨, 항산화 작용이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또한 전초에는 향을 내는 메시틸옥사이드(mesityl oxide), 메틸이소부틸케톤(methyl isobutyl ketone), α- 및 β-피넨(pinene), 캄펜(camphene), β-미르센(myrcene), 디펜텐(dipentene), p-시멘(cymene), 테르피넨(terpinene), terpinolene, trans-β-오시멘(ocimene) 등의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음... 뭔가 좋은 성분이겠지요? 이런 성분들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잎과 줄기를 압아근(鴨兒根}이라 하며 개화할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먹습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고 하는군요.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소염(消炎)하고 해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폐렴, 폐농양, 임질이나 생식기가 붓고 아픈 증상, 풍화로 인한 치통, 옹이나 종기, 대상포진과 피부가려움증을 치료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뿌리와 열매도 약용합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뿌리는 풍한(風寒)으로 인한 감기와 기침을 멎게 하고, 담(痰)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열매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에 이용한다.”

 

뿌리부터 줄기, 잎사귀, 열매까지 뭐 하나 버릴게 없는 파드득나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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