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사태로 면역력에 관심이 큰 시대다.
겨울에서 봄이 오려 하니 요즘 일교차도 커서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 일찍 낫는다고 한다. 감기와 코로나 감염의 초기 증세도 비슷해서 잘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니, 이럴때일수록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을 섭취하면 좋을 것이다.
감기에 좋은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식품 가운데서도 쪽파는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한다. 파 자체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모두 알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만약 파의 향에 예민하다면 대신하여 쪽파를 섭취하길 추천한다.
파는 예부터 한의학에서 총(蔥)이라고 불렀으며 약재로는 파의 하얀 부분을 사용해 총백(蔥白)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파는 초기 감기나 추위에 노출된 후, 호흡기증상, 혈액순환 장애 등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쪽파의 따뜻한 성질이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강해 위장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돼있으며, 기운을 북돋워 피로를 이기게 한다고 나와 있다. 쪽파의 매운맛을 담당하는 알리신은 마늘에도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섬유질도 풍부해 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파는 영양학적으로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다. 또 살균력이 있으며 건위제(위장약)나 강장제 등으로도 쓰이는 효능이 있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성인대사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따뜻한 기운을 돋우는 성질의 쪽파는 감기 악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또 칼슘·인이 들어 있어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칼슘과 인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타민과 철분 등도 풍부해 위의 기능을 돕는다.
파의 얇은 속껍질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면 지혈효과가 있으며, 특히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를 중화시키는 해독 작용을 하고 있어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더욱 좋다. 다양한 효능과 높은 영양성분으로 인해 쪽파는 김장을 비롯한 각종 요리의 밑 양념과 파전, 파김치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식탁에 오르고 있다.
쪽파는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지만, 가을과 봄에 왕성한 생장을 한다.
딱 이맘때가 맛있는 쪽파를 맛볼 수 있는 적기이다. 그래서 봄에 나오는 쪽파는 보양 식재료로 불리기도 한다. 봄철 쪽파는 겨울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 풍미가 진하고 과육이 훨씬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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