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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나물? 비름나물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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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제철인 나물들이 많지요. 오늘은 비름나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비름은 예부터 생명력이 강해 즐겨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로 불렸습니다. 비름은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애정'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비름나물을 비듬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본래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 널리 자생합니다. 중국,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지에서는 여름철 채소로 비름을 즐겨 먹습니다.

 

비름은 예전에는 농촌에서 반가워 하지 않는 잡초였다고 합니다. 밭둑이나 채소밭, 길가, 공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풀이나 잡초로 여긴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채소처럼 재배해 유통되기 때문에 값싸면서 맛도 좋은 나물로 여겨집니다. 비름은 3월~10월까지 연중 먹을 수 있지만 봄(3~4월)철에 돋는 어린 새순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너무 흔하게 잘 자라서 잡초 취급을 받았다고, 최근 들어 나물로 애용되는 비름나물

비름나물은 다른 나물과 들리 쌉싸름한 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고 식감이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하는 나물입니다. 최근들어서는 시금치 대용으로도 많이 드신다고 해요.

 

비름나물은 영양과 효능도 좋습니다. 비름에는 아미노산이 많아 간 기능 향상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여드름과 죽은 깨 완화 등 피부질환에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해 주어 당뇨 예방에도 좋습니다. 식이섬유와 무기질 역시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유해 숙변 제거와 변비를 예방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지요.

 

또한 베타카로틴, 오메가-3, 칼슘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암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여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칼륨 성분도 높아서 골밀도를 강화해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예부터 민간요법에 비름이 쓰이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어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 벌레에 물렸을 때 생으로 찧어 붙이면 잘 낫고, 설사나 만성 대장염에는 죽으로 끓여 먹으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름의 뿌리는 해열, 해독, 산모에게 젖이 나게 하는데 좋고, 부은 종기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다만, 비름의 차가운 성질은 평소에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많이 섭취하면 안됩니다. 또한 꼭 삶아서 섭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비름나물에는 수은 성분이 있기 때문에 삶아야 수은 성분이 증발되어 사라진다고 하네요.

 

비름은 일반 나물무침처럼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준 다음 기호에 맞게 된장양념이나 간장양념, 고추장양념에 무쳐먹거나, 들기름에 볶아 나물로 드시면 됩니다. 비름을 국도 끓여 먹을 수 있는데요.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인 후에 조개 또는 멸치, 새우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비름 국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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