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보이지 않는 고릴라: 기억의 착각

봄빛햇살23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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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친구와 다툼이 있어 선생님에게 왜 싸웠는지 말하려고 할때 친구와 나는 같은 상황을 다르게 말했다. 어렸을 때 뿐만아니라 지금도 다른 사람과 어떤 장면과 상황을 말할 때 다르게 말하고 서로 자신의 말이 옳다고 박박 우기는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는 그런 상황에서 상대를 이해할 논리적 근거를 말해준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란 1999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다. 이 심리학 실험에 대한 내용이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김영사에서 번역해서 출간되었다.

 

그 책[ p. 81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목격한 장면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기억을 각색하거나 무엇을 기억할지 취사선택하기도 한다.]
(농구게임을 하는 사람들한테 농구코트 한편에 고릴라가 오랫동안 서있었는데 봤냐고 물어봤더니 다들 못봤다고 했다는 실험이다. 그 큰 고릴라가 보이지 않았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 어떻게 그게 기억이 안나? 나에게 관심이 있긴 한가?"

 

같은 상황도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따라 기억하고 못하는게 있다. 나에게는 의미 있는 것이나 그에게는 의미 없는 것이기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기억에 포함 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거짓말까지 하며 상황을 왜곡한다 오해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길 바란다.

[p.117 이제 기억의 착각에 대해 알았으니 자신의 회상이 정확한지 의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의 기억이 옳다는 확실한 느낌을 극복하기 어려워하듯, 대부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기억의 착각은 나에게도 있다. 내가 다르게 기억하고 있고 확실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가 그렇게 확신에 차서 말했듯이 말이다.

 

혹시 본인이 연애를 하고 있다면 이 문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특히 기억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기억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을 근거로 애인과 다툼이 있다면 사랑하는 만큼 이해의 폭을 넓혀 주길 바란다. 또는 사랑하는 친구와 다툼이 있다면 서로의 기억과 서운함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런데 상대가 사랑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그냥 박박 우겨라 어차피 상대방도 왜곡된 기억으로 주장하는 것이니 박박 우기는 쪽이 이기는 거다. 그런데 이겨서 남는 건 뭘까? 친구와의 이별. 또는 그 친구가 의미없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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