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수리남’ 때문에 뜨고 있는 홍어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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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의 인기가 한창인데요.

수리남에 보면 등장인물 강인구(하정우 역)가 홍어를 공수하기 위해 수리남으로 향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홍어를 식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많지 않다고 합니다.

홍어 특유의 톡 쏘는 냄새 때문입니다. 그런데 홍어는 들리는 바에 의하면 관절에 좋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그럴까요?

 

 

 

우선, 홍어의 냄새는 특유의 삼투 조절 방식 때문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식용 생선인 경골어류는 체내 염분 농도가 바닷물에 비해 낮습니다. 그래서 체내의 액체가 반투막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와 바닷물 속으로 이동하는 삼투현상이 일어납니다. 체내 염도를 조절해 탈수를 막기 위해 짠물을 마시고 아가미로 염분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연골어류는 삼투 조절 방식이 좀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홍어는 일종의 노폐물인 요소를 배출하지 않고 재흡수합니다. 혈액 속에 요소가 많이 농축돼 있으면 해수의 삼투 농도에 의해 체내 수분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몸 안팎의 삼투압을 조절해주던 요소가 홍어가 죽은 뒤엔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으로 분해되면서 자극적인 냄새를 뿜어냅니다. 코끝을 톡 쏘는 맛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홍어를 삭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pH 지수 8.5 이상의 강한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할 수 없습니다.

 

 

홍어는 연골어류라서 뼈째 썰어먹거나 찜으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뼈째 먹게 되면 콘드로이친이나 콜라겐 등 뼈 건강에 좋은 성분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요. 홍어의 성분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전남대 연구팀이 실험쥐 100마리에게 관절염을 유발하는 인자와 홍어 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친을 동시에 투여했더니 그 양에 따라 43마리에서 최대 57마리까지 관절염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콘드로이친을 투여하지 않은 실험군에서는 모두 관절염 증세가 나타났구요. 다만 관절염 예방 효과가 사람에게도 유효한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영양적으로 홍어는 저열량·고단백 식품입니다.

100g당 열량 87kcal, 단백질 19g, 지방 0.5g입니다. 소량의 지방은 대부분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과 눈 건강을 돕는 타우린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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