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빠지지 않는 전통음료~ 식혜의 영양과 효능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참으로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제대로 된 명절을 즐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우리나라의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통 음료 식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하고 달콤한 식혜~ 누구나 좋아하는 음료이지요. 식혜는 맛도 좋고 영양도 일품인데요. 올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탄산음료 대신 영양이 풍부하고 맛 좋은 식혜로 대신해봅시다.

 

우선 식혜의 유래는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려시대 문헌인 ≪동국이상국집≫에 보이는 ‘행당맥락(杏餳麥酪)’의 ‘낙(酪)’을 식혜나 감주 무리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록은 조선시대 영조 때의 문헌인 ≪소문사설 謏聞事說≫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여튼 식혜가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인 것은 맞네요. ^^

 

 

 

 

식혜를 예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고는 하였는데요. 식혜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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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에 10컵의 물을 넣고 끓여서 손을 넣을 정도로 식혀 4컵의 엿기름을 풀어 나무 주걱으로 저어서 2시간 정도 놓아둔다. 윗물이 맑아지면 윗물만 고운체에 받친다.

 

2. 쌀을 깨끗이 씻어 찜통에 넣고 되게 찐다. 이것을 찬물에 씻어 밥알을 알알이 흩어지게 한 다음 건져 놓는다. 이 밥을 항아리에 담아 넣고 (1)의 엿기름물을 부어 뚜껑을 닫아 봉한다.

 

 

 

3. (2)를 45℃정도에서 5시간 정도 놓아두면 밥알이 삭아서 3~5알 정도가 동동 뜨게 된다. 그러면 찬 곳에 옮겨 보관하는데 이 때 흰꿀을 탄 차가운 물을 보충 할 수도 있다. 또 여기에 유자를 통째로 넣어 유자향이 우러나게 한다.

 

4. 먹을 때 다기에 (3)의 식혜물을 1컵 정도 붓고 식혜밥 1큰술을 떠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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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숙성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요즘에는 전통 방법으로 제조한 식혜를 로컬푸드 음식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 왠만하면 식혜를 사서 먹게 됩니다. ㅎㅎ 식혜는 맛이 아주 달콤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데요. 식혜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발효 음료인 만큼 원재료들이 가진 효능 외에도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성분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가장 먼저 꼽는 것으로는 장의 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줍니다. 그 결과 다른 유산균 음료들과 마찬가지로 원활한 배변작용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내줍니다. 많은 포도당이 함유되어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찜질방 음료로 식혜가 많이 음용 되는 것도 땀 배출로 인한 갈증을 보충해주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명절에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는데 식혜를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

식혜에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대장암을 예방해 줍니다. 또 식이섬유는 혈관 속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고혈압이신 분들은 식혜를 자주 마셔주면 좋겠네요~! 

 

 

식혜는 또한 여성분들에게 특별한 효능도 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멍울을 푸는 효과로 출산 후 겪는 유방통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젖을 말리는 효과도 내므로 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혜에 함유된 발효 성분은 피부의 미백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기미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불어 피부 보습 효과도 발휘합니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식혜로 팩을 하거나 세안 시 식혜로 한 번 씻어주고 행구면 피부가 한결 부드럽고 촉촉해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수유기가 아닌 평상시 여성분들에게 아주 좋은 건강식 음료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식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식품을 주제로 여러가지 식재료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조사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 정말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들은 모두가 보양식이라는 것입니다. 왜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음식을 가려먹지 말고 골고루 섭취하라고 하였는지 그 이유를 새삼 깨닫고 있답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겠지요. 하지만 다양한 식품들의 적절한 섭취는 정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해 줍니다. 이번 명절에도 맛있는 음식 가족과 함께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맛과 영양이 최고인 식혜로 마무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