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감

매우 뛰어난 항암식품 가지의 영양과 효능

봄빛햇살23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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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광채가 아름다운 채소~ 무엇이 있을까요?

채소중에 보랏빛을 띄는 식품은 흔치 않습니다. 보랏빛을 띈다는 것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오늘 소개할 식품은 바로 <가지> 입니다. 가지는 특유의 물컹거림과 식감으로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기피하는 채소인데요. 하지만 가지도 우리몸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품고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

 

가지는 동아시아에 5∼6세기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송나라의 본초연의() 에 “신라에 일종의 가지가 나는데, 모양이 달걀 비슷하고 엷은 자색에 광택이 나며, 꼭지가 길고 맛이 단데 지금 중국에 널리 퍼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유럽에는 13세기에 전해졌으나 동아시아처럼 식용으로 활발하게 재배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지는 영양이 낮아서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다’

옛날 어른들은 가지를 두고 이런 말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가지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익숙한 채소들에 비해 우리 식탁에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는 채소이고, 싫어하는 사람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식감도 물컹거려서 호불호가 엇갈리는 채소입니다. ㅋㅋ 그런데 정말 가지는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서 먹어도 그만인 채소일까요? ^^

 

 

가지는 칼로리가 매우 낮고 수분함량이 많은 대표적인 채소입니다. 가지 하나로 100g당 칼로리는 겨우 16kcal에 불과하며 수분의 함유량은 무려 94~95%를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지를 사서 나물 등으로 무치기 위해 데쳐서 물기를 짜내면 실제 양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데치기 전에는 크기도 크고 썰어놓으면 풍성해보이는데 실제 데쳐서 물기를 짜면 너무 적은양에 '에게~ 가지 한단이 이거밖에 안되?' 라고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게다가 가지는 3대 영양소라 불리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의 함유량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 분들에게는 가지가 그다지 탐탁스럽지 않은 채소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위와 같은 이야기는 사실, 가지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먹을 것이 풍부하고, 오히려 과도한 열량의 섭취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문제가 더 심각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가지는 요즘같은 시대에 오히려 더욱 권장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랏빛을 띄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은 별로 없기 때문에 가지를 통해서 안토시아닌을 섭취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채소입니다. 게다가 가지 특유의 색을 내는 자주색 색소인 ‘나스신’과 적갈색 색소인 ‘히아신’ 성분 등이 가진 강력한 질병에 대한 예방 효과와 항암효과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보라색 양배추나 자색고구마 등 보라색 채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지의 보라색은 그보다 훨씬 짙어 흑자색이라고 표현해야 어울릴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가지의 색은 안토시아닌계 색소 중에서도 자주색을 내는 ‘나스닌’과 적갈색을 내는 ‘히아신’이라는 색소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몸에 해로운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는 낮춰주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줄 뿐 아니라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설시키는 작용으로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줌으로써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뇌졸중,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등을 예방하거나 치료 등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지의 색소 성분들은 강력한 항산화성분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노화를 억제해주며,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의 노화와 손상 등을 방어해 항암작용을 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탄 음식에서 발생하는 PHA 등을 제거,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와 시금치의 2배로 매우 뛰어납니다. 나스닌과 히아신 등 안토시아닌 성분 이외에도 가지에는 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 폴리페놀, 솔라닌, 카레바신, 트리고넬린, 스타치드린, 콜린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 모두 잘 알려진 항산화, 항노화, 항암, 항콜레스테롤 성분들이지요.

*이러한 성분들로 인해 가지는 탁월한 항암식품 중 최고입니다. 암 중에서도 소화기계통의 암인 대장암, 위암, 후두암 등의 암발생률을 20~30%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부위로의 침범과 전이를 막아 재발의 위험성도 낮춰줍니다. 일본 농림성 자료에 의하면 가지가 발암물질로 밝혀져 사용이 금지된 식품첨가제인 AF-2와 벤조피렌 같은 강력한 발암물질에 대해 억제효과가 있는데 그 효과는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뛰어나다고 했으며,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가지추출액이 8가지 암 종류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가지의 항암효과는 가지를 삶거나 볶는 등 가열해도 80% 이상 그대로 남아 있고, 날것일 때에는 조직이 거칠고 떫은맛이 강하지만 가열하면 조직이 매우 부드러워지고 떫은맛도 사라져 소화흡수가 매우 용이해지므로 암환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 더욱 좋은 음식이다. 찌거나 삶아서 참기름이나 들기름, 간장 등을 넣고 버무린 가지나물은 그 부드러움이 죽과 같아 목 넘김이 불편한 암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가지의 이처럼 뛰어난 항암효과 외에도 수분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지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당질은 5~6%를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도 비교적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칼륨의 함유량이 높은 편인데 칼륨은 체액의 주요성분으로 과다한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정상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혈압을 낮춰주고, 몸속 노폐물의 배출을 도우며, 에너지 대사 및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칼륨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은 무력감을 느끼고 식욕부진 및 메스꺼움, 불안감, 불면증 등의 증상을 얻어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실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가지에는 베타카로틴도 들어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되어 비타민 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은 시력보호기능이 있으며 피부노화를 막아줄 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 등으로 암과 동맥경화, 관절염, 백내장 등의 노화 등으로 인한 성인병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지의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 시켜 대장을 건강하게 하며 변비를 예방해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E와 비타민 C, 비타민 P, 비타민 B 등과 칼슘, 인, 엽산, 철분, 아연, 회분 등의 무기질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세포손상 방지, 혈관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지는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부기를 빼주며 간과 췌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항염증작용으로 위궤양과 피부염증, 종기 등을 개선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해열작용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가지는 이렇게 좋은 효능들을 갖고 있지만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가지는 몸의 열을 낮추는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이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임산부, 설사가 잦은 사람 등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가지를 정말 많이 섭취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반찬으로 두어 개 집어 먹었다고 일어나는 일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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