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채우자(책 이야기)

이방인 알베르 카뮈

봄빛햇살23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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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궁금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소설은 주인공이 어머니의 장례식에 대해 주인공이 대부분 사회구성원이 이해 못하는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이유로 살인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부분에 힘이 실려 단두대에서 공개처형이 되는 것으로 끝난다.

 

 

194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으로 2020년 3월에 출간 된 책으로 읽어봤다.

표지에 나온 그림은 “이방인”을 읽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태양”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그 더운 열기와 태양은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여서 주인공이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무신경하게 대응하는 매우 개인적인 동기였다. 또한 살인사건이 발생할 때도 그 더위는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옛날에는 책이 더 귀했으니 책 표지도 더 정성이 가득 들어간 것 같다. 표지가 추상화처럼 예쁘다.

 

 

정당방위로 적당한 형을 선고 받아도 되었을 텐데......

단두대 공개처형 너무 과도하고 주인공의 안타까운 죽음이 기억에 남는다.


밑에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문구이다. "어차피 말이란 좀 틀어지게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정확할까?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니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틀어지기 마련이다.'라는 이 문구 매우 공감한다.

 

 

뒤 표지의 띠지 “뉘우치지 않았는데 뉘우쳤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귀찮은 일입니다.” 엄청 시크하다.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대단한 용기다.

 

 

문체가 간결하고 정수만 남기고 사건 전개.” 글씨 수가 없는데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달하는 것은 고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알베르 카뮈’의 짧은 문체가 매력적이다. 짧고 기억에 많이 남는 소설이다.​

 

사회속의 개인. 얼마나 이해받을 행동을 하는지. 개인의 자유. 항변.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다시 읽어도 너무 무섭고 답답하면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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